#Chapter 94 — 웨딩 데이

엘리베이터가 딩 소리를 내고, 문이 열려 연회장이 보이자마자 아이들이 뛰쳐나갔다.

"와아!" 이안이 빙글빙글 돌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말 멋져!"

"그래!" 앨빈이 소리쳤다. "수정 궁전 같아!"

에블린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마치 하늘로 열린 듯한 공간이었고, 창문과 벽의 흔적은 거울 같은 띠로 연결된 유리창뿐이었다. 방 왼쪽 전체에서는 폭포의 맨 꼭대기가 보였고, 바위 위로 물이 막 넘쳐흐르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위로는 무지개의 첫 번째 띠가 떠오르고 있었다.

"이안! 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