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장 아론의 흔들리지 않는 시선

수잔나의 눈은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것이 애런을 짜증나게 했다. 그는 그녀에게 돌아서서 물었다. "정말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아닌가?" 수잔나가 쏘아붙였다.

"내가 언제 그런 짓을 한 적이 있어?" 애런이 어리둥절하며 물었다.

수잔나는 가죽 시트를 톡톡 치며 말했다. "순진한 척하지 마. 교장 선생님을 설득해서 나를 위한 음악 과정을 추가하고, 내 졸업을 미루게 한 거 아니었어?" 애런은 입을 다물었다. 그가 그렇게 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수잔나가 재촉했다.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