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7장: 절대 그들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수잔나는 선반에서 깨끗한 포크와 숟가락을 몇 개 집어 비비안 앞에 놓았다. "레이몬드부터 먹여줘."

"라미레즈 씨, 레이몬드는 혼자서 먹을 수 있어요. 그냥 좀 수줍을 뿐이에요." 비비안이 레이몬드에게 포크를 건네며 속삭였다. "밥 안 먹으면 집에 가서 큰일 날 줄 알아!"

아직 어린아이인 레이몬드는 겁을 먹고 포크를 받았지만, 손놀림이 서툴렀다. 제대로 쥘 수조차 없었다.

맞은편에 앉은 릴리안은 포크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녀와 비교하면 레이몬드는 꽤 서툴러 보였다.

그때 릴리안이 포크로 고기 한 조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