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0장 아이의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가?

아론의 얼굴이 시험 결과를 들었을 때 순식간에 변했다.

그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유리를 자를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아론은 전화를 쾅 내려놓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회의실을 성큼성큼 나가버렸다. 뒤에 남겨진 임원들은 마치 헤드라이트 앞에 선 사슴처럼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아론은 일벌레였다. 그의 회의 중에 전화를 받을 엄두를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아론이 전화 한 통 때문에 회의를 중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뭔가 큰일이 터진 게 분명했다.

밖에서 아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