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장 그건 내 딸이야

수잔나는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릴리안이 간호사에게서 수술을 하면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대. 그래서 이제 약도 안 먹고 주사도 맞지 않겠다고 해."

애런은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응, 부작용이야. 곧 진공 챔버에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속상해하고 있어서 달래지도 못하겠어."

수잔나는 지친 미소를 지었고, 꽤 지쳐 보였다.

이를 본 애런이 말했다. "내가 가서 얘기해볼게."

그러고는 애런이 문을 밀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수잔나는 재빨리 더 밝은 표정을 지으며 그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