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4장 용서

수산나는 애보트 가문의 후계자인 애런을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가 방금 자신이 그녀보다 열등감을 느꼈다고 인정했다. 정말로? 누군가 이 말을 들으면 농담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웠다.

지금 이 순간, 수산나는 이 사람이 정말 애런인지조차 의심하고 있었다.

애런의 목소리는 거칠었다. "그런 동정의 눈빛으로 날 보지 마."

수산나는 약간 어색함을 느꼈다. 솔직히, 그녀의 감정은 뒤죽박죽이었다.

그녀가 알던 애런은 자랑스럽고 뛰어난 사람이었으며, 그녀가 몰래 사랑하고 깊이 존경했던 남자였다.

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