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배신

"알파님, 마담께서 오셨습니다.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그리폰은 자신의 집무실에 있는 금고를 열고 타야에게서 온 편지를 안에 넣었다. 금고의 맨 아래 칸에는 베이지색 스카프와 그가 찍은 그녀의 사진도 들어 있었다.

그리폰이 그들의 계약을 종료했던 날, 타야는 스카프를 두고 갔다.

그는 안드레에게 그녀에게 전화해서 스카프를 가져가라고 부탁해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안드레에게 그것을 버리라고 했다.

그녀는 그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이었다. 한번 마음을 정하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자신이 관계를 끝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