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페이트

그리폰은 타야를 꽉 안은 채 차갑고 살벌한 눈으로 조니를 깊이 응시했다.

그리폰은 조니의 손목을 세게 붙잡아 거의 짓누르다시피 했다. 조금만 더 힘을 가했다면, 조니의 손목은 확실히 탈구되었을 것이다.

조니는 몸부림칠 수 없었고 짜증이 났다. 그는 그리폰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네가 죽음을 자초하는군!"

말을 마친 후, 그는 다른 손을 들어 경호원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리폰의 품에 안겨 있던 타야는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경호원 무리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폰, 지금 가야 해요."

두 사람의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