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대결

"그레이스가 이상한 삼촌을 좋아하니?"

"네."

주저 없이, 그레이스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카사레는 손을 들어 그레이스의 코를 살짝 건드렸다.

"아주 잘했어."

카사레는 그레이스를 내려놓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레이스, 너랑 경호원이 먼저 가서 의사를 여기로 데려와."

그레이스는 아버지가 의사를 부르라고 하자 짧은 다리로 신나게 뛰어갔다.

아몬은 달려가는 그레이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속 긴장이 서서히 풀렸다.

카사레가 그에게 다가와 그의 희망을 무참히 짓밟았다.

"내가 일부러 그레이스를 멀리 보낸 것이 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