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그리고 교훈

그리폰은 전력을 다해 허브의 부드럽고 하얀 얼굴을 세게 때렸고, 즉시 손자국이 남았다.

허브는 땅에 쓰러졌고 몇 초간 멍한 상태로 있다가, 붉게 부어오른 얼굴로 키가 크고 강인하며 힘이 넘치는 그리폰을 올려다보았다.

허브는 생각했다. "젠장! 난생 처음으로 맞았어. 게다가 내 적에게 맞다니. 이건 서로 싸운 게 아니라, 그냥 한 남자에게 얻어맞은 거야."

허브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마치 자신의 형이나 아버지에게 훈계를 받는 것 같았고, 정말 짜증났다.

허브는 극도로 당황스러웠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보며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