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속임수

타야는 전화기를 집어들고 이를 악물며 답장을 입력했다. [미쳤어? 난 네 소유물이 아니야. 내가 누구와 자든 그건 내 자유야.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보낸 후, 타야는 그가 아직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메시지를 삭제하고 싶었지만, 화면에는 이미 그가 답장을 입력 중이라는 표시가 나타났다...

[널 보내줄 수 없는 내가 병든 것 같아.]

그가 자신을 보내줄 수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어떻게 답장할지 고민하는 동안, 그가 또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널 보내주려고 생각해봤지만, 너무 그리워.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