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23

그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라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컵을 들어 마치 와인처럼 마셨다.

"그 사람 얘기는 하지 마. 돌아오지 않았어."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난번에 내가 떠날 때, 난 남아프리카에 난민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어. 그 결과, 일이 끝난 후에 돌아올 수 없다는 말을 들었지." 물 한 잔을 따르고 나서 그녀는 화가 난 듯 보였다. "나라에 간다고 했는데, 나라에."

"..." 클로이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에 돌아왔을 때 조야의 기분이 항상 조금 우울해 보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