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00

"사장님, 내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요. 무슨 계획 있으세요?"

존은 회사 사장에게 두 번째로 상기시켰다.

아만은 여전히 심각하고 조용했다. 그는 엠페러 CEO 사무실의 거대한 책상 뒤에 앉아 있었다. 그의 열 손가락은 높은 콧등 위에서 교차되어 있었다. 그의 갈색 눈동자는 마치 적을 노려보는 것 같았다. 그는 한 방향을 응시하며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아만은 마치 세상의 종말과 마주한 것처럼 반 시간 동안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는 생각하며 모든 인류를 구하고 있었다. 아니, 그보다 더 심각했다. 존은 세상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