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67

라깁은 발 아래 있는 열쇠의 가장자리를 신발 끝으로 밟았다. 열쇠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정확히 그의 부츠 안으로 떨어졌다.

낭공 옌에게 방으로 끌려온 클로이는 소파에 던져졌다.

눈앞에서 불길한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악마를 마주한 클로이는 붉어진 손목을 문지르며 두려움 없이 미소 지었다. "화났어요? 저를 죽이고 싶으신가요? 아니, 그러지 않을 거예요. 제가 죽으면 당신의 목적을 이룰 수 없으니까요. 저를 이용해 아만을 협박할 수 있잖아요."

"내가 한 말을 잊은 모양이군." 낭공 옌의 얼굴은 차가웠다.

"저를 죽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