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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혀끝에서 멈췄다. "내 말은, 만약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면, 당신이..." 나머지 말도 다시 끊겼다.

"음?" 사라는 눈을 깜빡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야라는 다시 시선을 돌리고 나머지 말을 삼켰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잖아... 그런데, 비숍 가문에 가도 돼. 어떤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나에게 전화하면 돼. 비록 내가 여기서 어머니를 돌볼 거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할게."

항상 무심한 태도를 유지했던 그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