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2

차에 탄 후, 클로이는 사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라, 지금 어떻게 지내?"

"공주님, 저는 괜찮아요. 무슨 말씀 하실 게 있으신가요?" 전화 너머로 사라의 목소리는 꽤 상쾌하게 들렸다.

"비숍 가문의 알프레드에게 들었는데, 케이트가 그 빨간 봉투로 너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클로이가 말하고 잠시 멈췄다. "지금은 괜찮지? 내가 무슨 일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잖아. 혼자 참지 말고. 내가 도와줄게."

클로이는 정말로 사라에게 그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아, 공주님께서 그 일을 말씀하시는군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