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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씨, 정말 죄송합니다..."

지안 비숍은 마틴 만년에게 사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마틴 만년은 서재 책상 뒤에 앉아 코 위로 손을 모으고 있었다. 그는 생각에 잠긴 눈으로 앞에 선 지안 비숍을 바라보았다.

"어제 직무 태만으로 인해 자진해서 사직하겠다는 겁니까? 확실합니까?"

지안 비숍은 책임을 다하는 가정부의 태도를 보였다. "네, 마틴 회장님."

마틴 만년의 눈살이 더욱 찌푸려졌다. 그는 이 사람의 생각을 꿰뚫어 보려는 듯 젊은 가정부를 응시했지만, 지안 비숍은 그저 눈썹을 내리깔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