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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나무와 같았다. 높은 햇빛을 갈망할수록, 더 깊고 어두운 지하에 자신을 묻어야 했다. 뭐 이런 젠장.

나타샤 마틴은 지안 비숍과 두 명의 하녀와 함께 펑린 가든에 왔다. 그곳은 관광지에 있는 빌라 정원이었다. 땅값이 금처럼 비쌌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그는 이곳에 작은 규모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늦가을이었다. 나타샤 마틴은 차 안에 앉아, 창밖으로 산 전체를 뒤덮은 붉은 단풍잎을 바라보고 있었다. 숲의 바닥도 빨간색과 노란색 잎으로 덮여 있어, 비싸고 눈부신 존경의 카펫처럼 보였다. 어디를 보든 색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