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9

클로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상관없어요."

할머니의 희끄무레한 머리카락과 치료 때문에 더 야위어진 얼굴을 보니, 클로이는 이유 없이 가슴이 서늘해졌다.

침대 옆 선반에는 작은 동물 모양, 풍경, 꽃 등 다양한 색상의 천들이 놓여 있었다...

침대 곁에는 할머니가 짜고 있던 물건이 있었다. 눈이 흐려지고 손발이 느려졌지만, 병원에서도 작은 물건들을 짤 수 있는 것 같았다.

"할머니." 클로이는 할머니의 뜨개질 작품을 바라보았다. "이거 할머니가 만드신 거예요?"

"아, 그냥 할 일을 찾는 거지." 할머니는 한숨을 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