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17

정원에서의 아침 차 파티는 꽃향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긴 테이블은 레이스가 달린 하얀 테이블보로 덮여 있었고, 의자들도 금빛 흰색이었다. 프랑스식 본차이나 컵에서는 진한 홍차 향이 뿜어져 나왔고, 유명한 손님들이 테이블 양쪽에 앉아 있었다... 그 장면은 꿈결 같고 아름다워서 상류층의 여유로운 생활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클로이는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난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그녀의 얼굴에는 평소의 달콤한 미소조차 없었다.

"내가 여기 오는 길에 아만과 부딪혔나?"

클로이는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