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94

계단을 내려오는 라깁을 보며 두 경비원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끝났어. 주인님이 확실히 잔 씨에게 반하실 거야."

"다른 가능성이 있을까? 가문에서 그에게 선을 보라고 하니까, 여자친구를 찾아서 데려가야 하는 거 아냐?"

"그럼 아무 여자나 찾아서 집에 데려가면 되잖아. 다른 여자는 도련님의 여자친구가 될 수 없어. 그게 다행이라고. 왜 하필 잔 씨여야 하는 거지?"

두 사람은 동시에 다시 침묵에 빠졌다.

아래층에서 라깁의 어머니는 그의 재킷을 가져와 건네주었다. "그럼 도련님은 오늘 저녁에 돌아오지 않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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