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72

멍한 상태에서 그녀는 아만이 전화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만의 길고 곱슬거리는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그녀는 흐릿한 눈을 떴다.

새하얀 천장 꽃들.

공기 중에 떠도는 약품 냄새.

클로이는 기절하기 전 상황이 떠올랐다. 그녀는 조금씩 몸을 일으키려 애썼다. "병원에 있는 거예요? 기자회견은 어떻게 됐죠..."

"누워 있어." 아만이 전화를 내려놓았다. 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이 클로이를 감싸안았다. "너는 날 점점 더 걱정되게 만드는구나. 왜 몸이 안 좋으면 말해주지 않는 거야?"

클로이는 아만을 바라보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