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30

"아니." 클로이의 창백한 입술이 움직였다. "가줘... 제발..."

난공 옌은 그녀의 눈처럼 하얀 어깨를 바라보며 손을 뻗었다. 클로이의 어깨는 더욱 떨렸다. 난공 옌의 손이 공중에서 멈추더니 그녀의 비스듬히 내려간 어깨 위로 옷을 끌어올렸다. "걱정 마. 우리에겐 충분한 시간이 있어. 다음번엔 네가 내 것이 될 더 좋은 분위기를 찾아줄게."

빙산 아래 숨겨진 열정적인 열의와 자신을 거의 고문하는 듯한 강한 이성을 가진 아만과는 달리, 난공 옌은 때때로 이성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뼛속까지 광기와 위험함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