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장 변화하는 얼굴

그녀는 차를 끄고 헤일리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음식을 들고 온 헤일리는 비웃으며 말했다. "왜 들어오지 않아? 내가 오스카와 얘기하는 거 보고 기분 나쁜가 봐?"

"무슨 일이야?" 펄은 고개를 돌려 다가오는 헤일리를 바라보았다.

"아직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잖아."

펄은 시선을 거두고 가볍게 말했다.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무언가 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지. 그들이 자랑할수록 얻는 것은 적어지지."

펄은 헤일리가 이 기회를 이용해 자신을 조롱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단지 펄 앞에서 자랑하려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