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장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니?

펄은 복잡한 감정을 안고 전시홀 C에서 뛰쳐나왔다. 방금 헤일리와의 대면은 그녀를 화나게 하면서도 지치게 했다. 그녀는 진정하려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펄! 기다려!" 뒤에서 자네타의 목소리가 들렸다. 펄은 멈춰 서서 친구가 따라잡기를 기다렸다.

헐떡이며 자네타가 말했다. "괜찮아? 방금 헤일리 정말 선을 넘었어!"

펄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그냥 잠시 진정할 시간이 필요해."

자네타는 펄의 손을 잡았다. "자, 홀 A로 가자. 거기 있는 작품들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거야."

홀 A에 들어서자, 주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