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4장 심문

루이스는 레이븐윙이 팔로마의 독을 해독할 마법 같은 방법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는 아무런 아이디어도 없었다. 그래서 루이스는 그저 무력하게 서서 팔로마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밤새 그녀 곁을 지키다가 직접 그녀를 묻었다.

히메나는 그날 밤 루이스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가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에게 공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생은 때때로 정말 가혹했다.

루이스가 마침내 돌아왔을 때, 히메나는 그저 그를 안아주었다. 말 없이, 그저 침묵 속의 이해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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