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8 장 아무도 그녀를 괴롭힐 수 없다

응급실 밖에서, 데미안의 아내인 사바나 페이스가 자신의 일행과 함께 성큼성큼 들어왔다. 그녀는 재네타를 발견하자마자 다가가서 세게 뺨을 때렸다.

펄은 이 광경을 보고 재네타를 자신의 뒤로 잡아당기며 사바나에게 매서운 눈빛을 쏘았다.

"내가 왜 널 때렸는지 알아?" 사바나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재네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데미안 때문일 거라고 짐작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그는 응급실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네 친구 뒤에 숨을 거야?" 사바나의 어조는 더욱 차가워졌다.

재네타는 앞으로 나서서 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