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3장 혼인 증명서 받기

리암은 무릎 위에 담요를 덮고 있었고, 데지레는 테사가 밖에서 의사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리암이 다리를 다친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담요 아래를 들여다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느새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려 담요를 적셨다.

병원 침대에 기대어 데지레는 속삭였다. "아빠, 정말 죄송해요!"

"왜 울고 있는 거니? 내가 죽은 것도 아닌데." 그녀 위에서 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올려다보니 리암의 얼굴이 꽤 건강해 보였다.

그는 여전히 엄격한 표정이었고, 두꺼운 눈썹은 항상 그가 그녀를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