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장 며칠 동안 밖에 나가라

데지레의 배는 판자처럼 평평했다. "최근에 살이 좀 찌고, 원래도 배가 조금 나왔었어. 게다가 임신 때문에 눈에 띄게 보이진 않았지만, 작은 배가 있었거든. 근데 지금 봐, 아무것도 없어."

펄은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간신히 말을 꺼낼 수 있었다. "아기가 없어진 거야?"

엄마에게 아이를 잃는 것은 최악의 악몽이었다.

그녀는 데지레가 이 아기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알고 있었다. 자신도 엄마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말은 너무 무력하게 느껴졌다. 어떤 말도 엄마의 마음속 구멍을 채울 수 없었다.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