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 장 내가 누군지 아세요?

"대릴, 진짜 네가 여기 있을 필요 없어. 그냥 집에 가," 데지레가 참을성이 바닥나며 날카롭게 말했다.

그녀는 오늘 밤 긴장을 풀기 위해 나온 것이지, 대릴이 자신을 감시하게 하려고 나온 게 아니었다.

하지만 대릴은 떠나는 대신, 그녀 옆에 털썩 앉아 맥주를 따며 말했다. "같이 마실게. 집에 갈 준비 되면 내가 데려다 줄게."

데지레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갑자기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사라졌다. 그녀는 병을 옆에 놓고, 시선을 춤추는 사람들이 울리는 비트에 맞춰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무리로 향했다.

해롤드가 지금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