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1 세이비어

레이철 시점

우리의 축복받은 여신 의료 센터 - 수술 대기실 3층

"그가 도울 수 있을까요? 이단을 구할 수 있을까요?"

내 말은 입술이 마비된 것처럼 느껴져서 웅얼거리며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비감은 입술에서 뺨으로, 두피로, 목 아래로, 그리고 계속해서 퍼져나가 이름 모를 공포에 얼어붙은 얼음 조각상이 된 것 같았다. 귀에서는 울리는 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었고,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소리는 더 커졌다.

나와 함께 있는 두 알파는 나에게 말하는 것 외에 다른 무엇이든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