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5 난 네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

레이철 시점

레이철의 침실

"여보세요? 타일러?"

전화선이 연결되자 숨이 가빠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전화벨이 울릴 시간도 없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선 너머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숨소리.

어떻게 숨소리만으로 타일러인지 알아볼 수 있었을까?

"이 시간에 내 전화를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

그의 투덜거리는 대답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피곤해 보였다. 딜런이 직접 나를 찾아와 도움을 청할 정도라면 타일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걸까.

"모르지. 마그다가 전에 받은 적도 있잖아."

"마그다는 여섯 시 이후엔 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