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0 타일러가 날 사랑할 수도 있어.

레이철 시점

세단 뒷좌석

"내가 원하는 건 내 아들이나 딸을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하는 거야. 언제든, 어느 날이든. 명절이 지나가도 아이를 볼 수 없는 일이 없었으면 해. 모든 생일에 함께하고 싶어. 모든 학교 행사에. 매주 금요일 밤 미식축구 경기에도."

내 아이가 미식축구에 관심을 가질 거라는 생각에 나는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타일러, 너는 한 번도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관심을 표현한 적이 없어. 오히려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고 큰 소리로 말했잖아.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 거야?"

우리 사이에 침묵이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