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당한 나의 알파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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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3 나에게 키스하는 너를 생각하며

타일러 POV

테 아모 리스토란테

"물로 괜찮을까요?"

레이첼은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을 선호했다. 그녀가 진심으로 화이트 와인 맛을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내가 레드 와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반대로 하는 건지 나는 한 번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녀가 임신 중이니 식사가 나오기 전에 와인 한 잔으로 우리의 주의를 돌릴 수도 없었다.

"네, 물로 좋아요. 탄산수? 탄산수 있나요?"

그녀에게서 나오는 망설임이 어디서 비롯된 건지 확실치 않았지만, 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고 나는 그 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 견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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