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2

이자벨

새벽이었다. 나는 밖 잔디 의자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무시하려 애쓰고 있었다. 곧 출산할 것이기에 이런 통증은 정상이었다. 나는 그것을 무시한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가 이끄는 모든 무리에서 온 성인 늑대인간들이 전부 모여 있었다. 이제 그들이 생각하는 의연한 루나(Luna)가 되어야 할 시간이었다. 오늘 일어날 피의 광경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임신 4개월 반이 되었고, 인간으로 치면 8~9개월 된 것처럼 보였다. 보통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아이의 성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