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장: 걱정할 건 없어

카를로스의 서재는 넓었고, 중간에 접이식 병풍으로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들어서면 긴 테이블이 보였는데, 그 위에는 도화지와 자 같은 물건들이 놓여 있어 그의 세련된 취향을 반영했다.

접이식 병풍에 그려진 매화, 난초, 대나무, 국화 그림들은 우아한 매력을 풍겼으며, 카를로스의 이름이 헌정사로 쓰여 있었다.

방의 다른 쪽에는 벽에 붙은 내장형 책장이 있었다. 중앙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카를로스는 현재 역사책에 몰두해 있었다. 커피 테이블 위의 차는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들어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