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9 주요 인물

지노는 카스파르의 기대에 찬 눈을 보고 속으로 무력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카스파르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카스파르를 사랑해왔기에 그런 잔인한 사실을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다.

"이제 만족했겠지. 난 이만 쉬려고 하니, 너도 일찍 돌아가는 게 좋겠어." 지노가 그녀를 보내려 했다.

"그럼, 살바도르 가문으로 돌아오기로 동의한 거죠?" 카스파르가 무심하게 물었다.

"셀레스티아 베일에서 돌아온 후에 얘기하자!" 지노는 어쩔 수 없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