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0 단순하면서도 폭력적

그때, 이단이 유리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안젤라는 충격을 받았다. 그 유리가 최소한 강화유리, 어쩌면 방탄유리였을 텐데도, 이단은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부숴버렸다. 그의 힘은 정말 두려울 정도였다!

안젤라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그 후 울려퍼진 요란한 경보음이었고, 이로 인해 내부는 혼란에 빠졌다.

처음에는 비명소리와 외침이 들렸고, 그 다음엔 크고 작은 폭발음이 이어졌다. 곧 몇몇 층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고, 창문으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안젤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단이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