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3장 천사의 부탁

그들이 산기슭에 도착하자, 이단은 엔젤이 가르쳐준 주문을 중얼거리며 자신의 초능력으로 동쪽에 공간 포털을 열었다.

"여기에 포털이 있는 걸 어떻게 알았고, 어떻게 여는 건지도 알았어?" 도리안이 눈이 튀어나올 듯이 놀라며 물었다.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지 마!" 이단이 눈을 굴리며 쏘아붙였다. 도리안에게 비밀을 털어놓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는 그냥 바로 포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머지 일행도 서둘러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곳은 원래 있던 장소와는 전혀 달랐다. 대신, 그들은 방어 장치의 입구에서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