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0장 초대받지 않은 손님

보름달이 가까워질수록, 산 기슭의 숨겨진 문파들은 기이하게 조용해졌다. 모두가 달이 정점에 이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먼저 상황을 살피러 간 이들은 문파의 하급 구성원들뿐이었다. 그들이 죽어도 진정으로 신경 쓸 사람은 없었다.

여인회의 소식에 따르면 보물은 달이 가장 완전할 때만 나타난다고 했다. 이 소식에 이미 ML길드에 화가 난 여러 문파의 전문가들은 분노를 억누르고 기다리기로 했다.

알레산드로를 도와 광산(廣山) 기슭을 지키러 온 다비드는 가장 여유로웠다. 그가 도착한 이후로 싸울 일이 전혀 없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