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9장 커크의 좌절

"설명을 원하신다고요? 이런 건 어떨까요?"

그 남자는 그 말에 가볍게 웃더니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그의 손바닥에서 강압적인 힘이 솟구쳐 올라 순식간에 눈부신 불덩이로 응축되었다.

불덩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려운 기운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였다!

커크는 이 불덩이가 자신을 강타한다면 즉시 산산조각이 되어 도망칠 기회조차 없을 것임을 알았다!

"잠깐만요, 지금 당장 돌아가겠습니다. 제발 진정하세요!"

죽음의 공포에 커크는 자존심을 잊어버렸다. 그의 얼굴이 창백해지며 남자에게 애원했다.

"처음부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