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5 장: 놓아주기

헬렌은 엠마의 손을 꽉 잡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와 "고마워"를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브래드와 나는 서로를 꽉 붙잡고 있었고, 나는 그의 팔에 안겨 있었다. 그는 항상 그랬듯이 따뜻했지만, 내 마음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는 브래드에게 더 깊이 빠져들고 있었고,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누워있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다니엘의 모습이 나를 괴롭혔다.

엠마의 말은 위로가 되었지만, 다니엘은 어떡하지? 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를 구해준 그 사람은? 내가 정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