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6: 광기

헬렌이 옳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말이지, 브래드를 볼 수조차 없었고, 대화는 더더욱 불가능했다. 우리의 전화 통화는 최근 급격히 줄어들었고, 통화를 하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몇 마디 말뿐이었다. 귀한 통화 시간을 이런 얘기로 낭비할 수는 없었다.

브래드는 학교 프로젝트 두 개가 삐걱거리고 있었다. 그가 오랫동안 자취를 감춰서 학교에서도 눈치채기 시작했다. 놀랄 일도 아니었다. 브래드는 일과 집에서 다니엘을 돌보는 일을 병행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휴와 엠마는 선헤이븐으로 돌아가 버렸고, 브래드는 다니엘과 관련된 모든 것을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