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2: 그랜드 쇼

미아에게 오라고 소리치려던 참에 키 큰 남자가 건물에서 뛰쳐나오며 뭔가를 외치는 걸 봤어. 그는 너무 서둘러서 계단에서 넘어질 뻔했어.

미아는 멈춰 서서 뒤돌아보며 그 남자가 따라잡기를 기다렸어.

키 큰 남자는 약간 몸을 구부리고 미아에게 뭔가를 말했어. 미아는 그저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은 후 계속 걸어갔어.

그 남자는 여전히 웃으면서 미아가 뭐라고 해도 계속 따라다녔어.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조금의 조급함도 없이 미아에게 딱 붙어 있었어.

미아는 약간 짜증이 난 것 같았어. 그녀의 얼굴에서 지쳐가는 기색이 보였지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