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장: 오해

나는 입술을 깨물었고, 세상을 상대할 준비가 된 것처럼 눈빛이 불타올랐다.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이.

"알았어, 알았어, 진정해. 손 내려. 네가 뭐 조폭 두목이라도 되는 줄 알아? 피 튀기는 싸움? 네 남자친구가 널 얼마나 아기처럼 다루는데, 종이에 베이기만 해도 난리 날걸." 미아는 내 손을 내리누르고, 어설프게 침대에서 일어나 내 방의 불을 꺼주었다.

미아가 요즘 제대로 먹지 않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그녀에게는 힘든 일처럼 보였다.

내일 얀시와 얘기해서 미아를 살찌울 좋은 음식을 좀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