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48: 폴링 다운

이봐, 제니!

이번엔 내 잘못이 아니야.

브래드를 쳐다봤는데, 그는 폭발할 것처럼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당황함이 아니라 순수한 분노만 있었다.

뭐가 그렇게 화가 났다고? 그가 그녀를 데려왔고, 모든 걸 준비했잖아. 이제 우리의 즐거운 시간이 짧아졌는데,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왜 그렇게 째려보는 거지?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는 침대에 털썩 누워 그가 내게 내미는 휴대폰을 못 본 척했다.

돌아온 첫날, 저녁 9시 47분, 제니가 호텔에서 브래드의 휴대폰을 연신 울리고 있었다. 정말 최악의 타이밍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