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그녀의 눈에 맺힌 눈물

아담의 눈빛은 브래드의 눈빛과 좀 비슷했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 내가 이미 그를 거절했는데도 정말 속마음을 털어놓으려는 걸까? 그의 머릿속엔 무슨 생각이 흐르고 있는 걸까?

브래드가 나를 그렇게 바라볼 때면, 부끄럽고 달콤하고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아담과는 마치 압박감에 짓눌리는 것 같아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게 바로 사랑과 사랑이 아닌 것의 차이겠지.

나는 무척 불안했고, 그가 다니엘처럼 나에게 집착할까 봐 두려웠다.

안 돼, 여기서 빠져나가야 했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 내 물건들을 챙기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