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새해

엠마는 새해 전날 여행 계획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며 입을 가리고 흐느꼈다.

헬렌도 마음이 아팠고 울어서 붉어진 눈으로 아침 내내 엠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엠마는 계속해서 다니엘에 대해 불평했다. 그가 얼마나 변했는지, 가족의 감정을 무시하는지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조이가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어서 다니엘이 그녀 때문에 상처받을까 걱정했다.

헬렌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여러 가지 이유로 엠마를 위로하며 함께 울었다.

우리 가족들은 20년 동안 이웃으로 지내며 거의 한 가족처럼 지냈다. 우리는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