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장 망설임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보낸 지 오래됐는데, 답장이 없었다.

지난 4년 동안 이런 일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제니를 위해 러브레터를 전달해준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그는 항상 내 페이스북 메시지에 답장했다.

영상 통화를 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 루이스가 음성 통화 요청을 보냈다.

전화를 받자 루이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왜 목소리가 쉬었어? 방금 일어났어?"

나는 헝클어진 머리를 긁적이며 하품을 했다. "전화해줘서 다행이야. 영상 통화였으면 안 받았을 거야. 완벽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니까."

루이스가 낄낄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