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폴 인투 더 폰드

타냐의 시점

저는 궁전에서 비틀거리며 나와 정원으로 향합니다. 피곤하고 약간 메스꺼운 느낌이 듭니다. 큰 연못 가장자리로 걸어가며 어두운 물 표면에 반짝이는 별빛에 집중합니다.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고, 아야나와 릴리가 연못가에 합류하는 것을 알아차리자 저는 움찔합니다. 평화롭게 혼자 있을 기회가 사라졌네요.

여기서는 안 돼. 지금은 안 돼. 긴 밤이었고, 더 이상 괴롭힘 당할 기분이 아닙니다. 국왕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울리고, 마르코의 비밀이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게다가 마르코의 옛 방에서 본 모든 것들...